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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역대급인건 인정” 신형 싼타페, 최근 생산 일정 공개되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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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동향

“디자인 역대급인건 인정” 신형 싼타페, 최근 생산 일정 공개되며 화제

 

SUV
네이버 남차카페 캡처

도로에서 위장막을 쓴 신형 싼타페가 심심치 않게 발견되는 가운데, 양산차와 관련된 정보 역시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는 노동조합과 신형 싼타페 생산을 위한 맨아워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차량의 제원과 생산 일정을 공개했다. 여기서 ‘맨아워’란, 생산라인에 투입할 인원수를 말한다. 

신형 싼타페 출시와 관련해 올해 초 현대차는 출시일을  3분기(7~9월)로 발표한 바 있다. 앞서 말한 ‘공개’된 정보에서 역시 현대차는 7월 중순부터 신형 싼타페를 양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만약 이 일정이 연기되지 않고 진행된다면 시점을 고려했을 때 출시일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글] 배영대 에디터

 

 

SUV

 

다양한 SUV 라인업이 있지만, 현대차에게 싼타페는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2000년 처음으로 독자 개발에 출시한 SUV 모델인 ‘싼타페’는 지난 20년간 국내외 시장에서 브랜드 간판 모델로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2000년 2만 399대를 시작으로 2018년에는 무려 10만 7202대가 판매되며 국내 SUV로는 최초로 10만 대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무리 간판 모델이라 해도 계속 잘될 수는 없었다. 지난 2020년 7월 4세대 부분변경 모델부터 싼타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실제로 싼타페는 2020년 5만 7578대가 판매되며 기아 쏘렌토(7만 6882대)에 판매 1위 자리를 내줬다. 이 때  싼타페의 실적은 1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해 33.2% 감소한 것으로, 같은 시기 46.9%나 증가한 쏘렌토와 비교하면 눈에 띄는 차이였다. 

 

이러한 차이는 최근 몇 년간 내수 판매량을 살펴보면 하락세는 더 두드러진다. 살펴보면 2019년 8만 6198대를 시작으로 2020년 5만 7578대, 2021년 4만 1600대, 2022년 2만 8705대 등 꾸준히 내리막길이었다. 

 

SUV

 

이와 달리 경쟁 모델인 기아 쏘렌토는 2019년 5만 2325대, 2020년 8만 2275대로 상승세를 탔다. 물론 2021년(6만 9934대)과 2022년(6만 8902대)에 판매량이 감소하긴 했지만, 같은 시기 싼타페 역시 하락세였던 탓에 실적 하락 대신 지난해에 국내 승용차 판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상이 강화됐다.

자존심이 제대로 구겨진 싼타페,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현재 싼타페의 디자인을 개선해 다시금 중형 SUV 시장에서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포부다.

 

 

SUV
네이버 남차카페 캡처

현재 판매되고 있는 싼타페는 4세대 모델이다. 한편 요즘 들어 자주 화두에 오르고 있는 신형 싼타페는 현행 모델 출시 이후 무려 5년 만에 나오는 풀체인지 모델(5세대)이다. 

 

출시 전부터 ‘구겨진 자존심 회복’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기 때문일까? 최근 포착되고 있는 위장막 차량에 따르면, 현대차에서 꽤나 신경을 쓴 게 보인다. 전체적으로 싼타페 풀체인지는 박시한 보디 스타일의 외관이 특징이다.

먼저 사이즈는 전장(차 길이) 4830㎜, 전폭(차의 폭) 1900㎜, 전고(차 높이) 1710㎜의 차체를 갖는다. 휠베이스는 2815㎜다. 현재 판매 중인 싼타페(4세대 부분변경)와 비교하면, 휠베이스는 50㎜ 길고 전장은 45㎜ 길다. 전폭은 같지만 전고는 25㎜ 높아진다. 

전면부는 직선미를 강조한 수평형 레이아웃에 그릴과 헤드 램프가 일체형으로 디자인됐다. 램프는 현대차의 ‘H’ 로고를 형상화한 픽셀 주간주행등(DRL)이 새롭게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SUV
네이버 남차카페 캡처

측면부는 박시한 형태로 디자인됐고, 후면부 테일램프는 범퍼와 가까운 하단부까지 내려온 것이 특징이다. 차체도 현행 모델보다 더 커져서 한 체급 위인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비슷한 수준의 제원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SUV
네이버 남차카페 캡처

외부 디자인만으로도 기대를 할 수밖에 없는 싼타페 풀체인지, 그렇다면 파워트레인은 어떨까? 이 부분 역시 적지 않은 변화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신형 싼타페는 2.2 디젤 모델을 빼고 가솔린 2종과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2종 등 총 4종으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각 파워트레인별 자세한 성능은 출시 시점이 가까워지면 공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뀌는 파워트레인 구성과 관련해 우선 디젤은 선호가 낮고 하이브리드차 선호가 높은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달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현행 싼타페의 PHEV처럼 유럽과 북미 시장에 전량 수출될지, 아니면 국내에도 출시를 하게 될지 공식 발표가 있을 때까지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SUV
네이버 남차카페 캡처

중형 SUV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패밀리카’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차에게 싼타페 판매량 회복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다른 정보와 달리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격이 인상폭을 최소화해서 나와 뒷받침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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