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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모터쇼에는 어떤 이륜차들이?

[2023 서울]모터쇼에는 어떤 이륜차들이?

-전시장 내부 전기 이륜차 시승 마련 2023 서울모빌리티쇼 이륜차 브랜드의 주요 전시를 정리했다. 행사는 4월9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1~5홀에서 개최한다. 지난 행사보다 2배 큰 5만3,541㎡의 총 전시 규모에 10개국 160여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다양한 모빌리티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BMW 모토라드는 '100주년, 그리고 또 다른 100년(100 Years and Beyond)'을 주제로 브랜드 100주년을 기념하는 1,923대 한정판 R 18 100 Years를 국내에서 처음 전시한다. R 18은 1936년에 출시한 BMW R 5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한 크루저 바이크다. 한정판만의 외장 콘셉트를 적용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한다. BMW R 나인T 100주년 기념 제품도 출품했다. BMW모토라드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두 번째 에디션으로 1,923대 한정 생산한다. R 나인T는 BMW 모토라드의 대표적인 레트로 모터사이클 라인업이다. 외관은 크롬 표면에 적용한 고품질의 페인트와 정교하게 제작한 파츠 및 휠을 장착했다. 여기에 모토라드 100주년 배지까지 더했다. BMW CE 04도 만날 수 있다. 모터사이클의 지속가능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제품이다.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 미래 지향적 디자인, 혁신적인 커넥티비티 솔루션으로 이동성과 소통을 동시에 제공한다. 블루샤크코리아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블루샤크 R1과 R1 라이트, 솔로에라, H1을 앞세웠다. R1은 기존 이륜차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풀-컬러 HD IPS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4G 통신, 블루투스 내비게이션, ADAS 안전 운전 보조 시스템 등 편의 및 안전을 위한 첨단 기능을 갖췄다. 주행가능거리는 24㎞/h로 정속 주행할 때 160㎞다. 솔로에라는 엔트리 급 경형 전기 스쿠터다. 가볍고 작은 차체로 활용성을 강조한 제품이다. 탈착이 가능한 배터리 팩을 탑재하며 15㎞/h 정속 주행 시 86㎞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H1은 내연기관 80㏄급 경형 전기 스쿠터로 주간주행등, 테일램프와 방향 지시등, 흡기 그릴이 모두 브랜드명인 상어(Shark)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반영했다. 탈착식 배터리팩을 탑재했으며 주행가능거리는 25㎞/h 정속 주행 시 80㎞다. R1, 솔로에라, H1 모두 3시간이면 배터리가 완충 된다. 디앤에이모터스는 씨티100의 전동화 버전 eCITI를 최초 공개했다. eCITI는 최고 경사각도 35.2도를 등판할 수 있으며 화물 80㎏을 적재하고 16.7도 경사로를 등판 가능한 능력을 확보했다. eCITI의 최고속도는 90㎞/h, 1회 충전주행거리는 61.9㎞다. 회사는 eCITI 외에도 전기이륜차 EMOTE, 사륜 전기 ATV e올코트, 럭셔리 스쿠터 UHR125, 맥시스쿠터 XQ300, 아메리칸 크루저 스타일의 데이스타 등을 내놨다. 젠스테이션은 고고로 제품을 전시했다. 'S2' '2 Utility' '2 Plus' 'VIVA MIX' 'VIVA XL' 등 고고로 브랜드 제품과 'Ai-1' 'Ai-2' 'Ai-4' 등 AEON 브랜드 제품을 선보였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EV-C1'도 공개했다. EV-C1은 고고로 배터리를 사용하며 디자인부터 성능, 편의성까지 국내 라이더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스마트 디바이스 연동 기능과 ABS 브레이크 등 안전 및 편의사양을 갖추고 125㏄ 내연기관 급 성능을 갖춰 최고속도 102㎞/h를 자랑한다. 행사 진행동안 전시장 내부에서 직접 전기 이륜차를 타 볼 수 있다. 디앤에이모터스, 블루샤크코리아, 브이스페이스, 에이치쓰리알, 젠스테이션 등 총 5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관람객이 직접 300m 시승 코스를 운행하는 방식이다. 모든 시승 체험은 사전 접수 및 현장 신청이 가능하다.

[2023 서울]한 세기를 기념하며, BMW R 18 100주년

[2023 서울]한 세기를 기념하며, BMW R 18 100주년

-기념 배지와 크롬 장식, 전용 컬러 적용 BMW 모토라드가 30일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BMW R 18 100주년 기념모델을 공개했다. 해당 바이크는 BMW 모토라드 10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 에디션으로 BMW 모토라드 설립 연도를 기념해 1,923대 한정 생산된다. R 18은 1936년에 출시된 BMW R 5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된 크루저 바이크다. BMW 모터사이클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설계한 클래식 디자인과 최신 기술이 조화를 이뤄 더욱 세련되고 감성적인 라이딩 경험을 제공한다. BMW R 18 100주년 기념모델에는 한정 에디션만의 외장 콘셉트가 적용돼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한다. 블랙 컬러와 고광택 크롬 표면, 흰색 이중 라이닝 및 100주년 배지가 결합되어 클래식하면서도 한층 더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한다. 여기에 다이아몬드 형태로 퀼팅 마감된 옥스블러드 색상의 시트가 매혹적인 조화를 이룬다. 더욱이 새 제품에는 1923년부터 역사를 이어온 전통적인 공랭식 박서 엔진이 탑재돼 BMW 모터사이클 특유의 역동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주행감각을 제공한다. 엔진은 최고 출력 91마력, 최대토크 16.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최대토크는 3,000rpm에서 뿜어져 나올 뿐만 아니라 2,000~4,000rpm 구간에서도 최대토크의 95%에 달하는 힘을 내뿜는 덕분에 낮은 rpm으로도 쾌적한 주행이 가능해 크루징에 최적화됐다.

두카티 역사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모터사이클 ‘데저트 X’

두카티 역사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모터사이클 ‘데저트 X’

지금껏 두카티 역사상 데저트 X와 같은 존재는 없었다. 디자인, 목적, 구성 등 모든 면에서 그렇다. 그만큼 데저트 X는 독보적이다. 두카티란 브랜드 영역을 넘어 모터사이클 전체를 놓고 봐도 마찬가지다. 두카티라면 으레 날카롭고 날렵한 디자인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데저트 X는 다르다. 매끈하고 우아하다. 데저트 X의 디자인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뉴트로 스타일이다. LED DRL로 눈동자를 강조한 두 개의 원형 헤드램프가 대표적인 예다. 더불어 모던함도 느껴진다. 21L 용량의 커다란 연료탱크를 넓게 감싼 하얀색 페어링이 데저트 X 디자인의 핵심이다. 여백의 미를 강조하면서도 공기역학적인 디테일을 더해 어느 각도에서 봐도 지루하지 않다. 데저트 X의 신선한 디자인은 핸들바 주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넓게 펼쳐진 핸들바에 적용된 버튼은 다른 두카티의 것과 같다. 그러나 랠리용 모터사이클에서 모티브를 딴 세로형 5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새롭다. 주행에 필요한 여러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인터페이스도 간결하다. 좌측 핸들바의 ‘MODE ENTER’ 버튼을 누르면 6개의 주행 모드가 계기판에 나타난다. 데저트 X는 스포츠와 투어링, 어반, 웨트, 엔듀로, 그리고 랠리 모드가 있다. 각 모드마다 스로틀 반응, 트랙션 컨트롤 개입량, 엔진 브레이크 강도, ABS 단계 등이 달라지는데 그 차이가 분명하다. 계기판도 스탠다드 인포 모드와 랠리 인포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전자는 엔진회전계와 속도가 중점적으로 표시된다면, 후자는 속도와 기어 단수, 주행 거리, 주행가능거리 등이 나란히 제공된다. 바로 이 지점에서 데저트 X의 목적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두카티에 엔듀로와 랠리 모드라니.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 없던 구성이다. 데저트 X는 새로운 전자장비 못지 않게 하드웨어 구성 또한 본격적인 어드벤처 모터사이클의 모습을 보여준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앞뒤 각각 21인치와 18인치 휠 구성도 의미심장하다. 230mm와 220mm로 가동 범위가 매우 긴 앞뒤 서스펜션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이 같은 알찬 구성 덕분에 데저트 X는 산이나 흙길을 잘 달린다. 상황에 따라 엔진 출력과 전자장비의 개입량이 달라지는 엔듀로나 랠리 모드를 활용하면 데저트 X의 오프로드 성능은 극대화된다. 하지만 데저트 X의 매력은 매끈한 포장도로를 장시간 달릴 때도 빛을 발한다. 여러 이유 중 하나로 가동 범위가 긴 서스펜션을 들 수 있다. 도로의 어떤 장애물도 거침없이 넘을 수 있어 주행 스트레스가 낮다. 또한, 이만큼 가동 범위가 긴 서스펜션은 대부분 감쇠력이 무르기 마련인데, 데저트 X는 아니다. 서스펜션 반응이 탄탄해 급격한 가감속에도 불필요한 움직임이 발생하지 않는다. 승차감에서 약간의 손해를 봤지만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데저트 X는 지상고가 250mm이며, 시트고는 875mm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비교적 무게중심이 높지만, 주행 안정성이 뛰어난 점도 인상적이다. 전면부 페어링의 공력 성능이 우수한 덕분인지 온·오프로드 겸용 타이어를 끼웠음에도 고속에서 불안함이 없다. 1.6m가 넘는 긴 휠베이스도 뛰어난 주행 안정성에 적지 않게 기여한 것으로 여겨진다. 넉넉한 토크를 가진 엔진은 다양한 주행 모드와 결합해 운전 재미를 극대화한다. 6500rpm에서 최대토크(9.4kg.m)가 발생하지만, 이미 3000rpm에서부터 공차중량 223kg의 차체를 끌고 나가기에 부족함이 없다. 투어링 모드에서는 110마력의 최고출력 구간까지 부드럽게 도달한다. 스로틀을 과격하게 감아도 뒷바퀴로 힘이 매끄럽게 전달되고, 엔진 브레이크 강도도 약해 스로틀을 풀 때 차체도 거칠게 움직이지 않는다. 반면, 스포츠 모드에서 데저트 X는 날카롭고 거칠게 바뀐다. 이 때는 어드벤처 모터사이클을 타는 느낌이 들지 않을 만큼 재밌다. 프런트 휠이 21인치로 큰 탓에 핸들링은 다소 둔한 편이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아 다루기 부담이 없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점은 제동력이다. 데저트 X의 앞쪽 브레이크는 고성능 스포츠 모델에 적용되는 브렘보 M50 캘리퍼와 320mm 디스크 2개로 구성된다. 스펙만으로도 고성능인데, 실제 제동력은 그 이상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감 있게 달릴 수 있다. 물론, 완벽한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다. 600km 이상을 달리면서 가장 신경 쓰였던 것 두 가지가 있다. 그중 하나는 생각보다 낮은 연비다. 21L에 달하는 커다란 연료탱크를 가졌지만, 1회 주유로 300km 정도밖에 달리지 못한다. 또 하나는 엔진 열기다. 낮 기온이 15도 안팎에 불과한 상황에서도 양쪽 허벅지로 상당한 열기가 올라온다. 데저트 X에 순정 열선 시트가 없는 점이 의아했는데, 이 정도 엔진 열이면 굳이 열선 옵션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데저트 X는 이런 단점이 사소하게 느껴질 정도로 매력이 넘친다. 매혹적인 디자인 덕분에 눈이 즐겁고, 온몸으로 전해지는 주행 질감마저 만족스럽다. 많은 사람이 데저트 X를 오프로드 전용 머신으로 즐기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장거리 투어용으로도 충분한 매력이 있다. 그만큼 데저트 X는 다재다능하다. 글·사진 김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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