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6 트윈터보의 네튜노 엔진이 대체
마세라티가 올해 말에 V8 엔진 생산을 멈출 계획이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마세라티는 탄소 저감을 위한 엔진 다운사이징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 브랜드 최대 엔진인 V8의 명맥을 끊는다. V8 엔진의 최후는 스페셜 에디션인 기블리 334 울티마와 르반떼 V8 울티마가 장식할 예정이다. 두 차는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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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는 1959년 5000 GT에 양산형 V8 엔진을 처음 탑재했다. 이 차는 V6 엔진의 3500 GT를 기반으로 레이싱 프로토타입인 450S의 V8 4.9ℓ 엔진을 개량한 V8 4.94ℓ 엔진을 얹었다. 이후 마세라티는 지금까지 10만대 이상의 고성능 제품에 V8 엔진을 장착해 왔다. 최신 V8 엔진은 페라리의 기술력을 가져온 것으로, 3.8ℓ 트윈터보 구조를 갖춰 최고 590마력을 발휘한다.
마세라티 V8 엔진의 빈자리는 V6 3.0ℓ 트윈터보 형식의 네튜노(Nettuno) 엔진이 채운다. 네튜노 엔진은 마세라티가 자체 개발한 엔진으로, 모터스포츠 기술을 활용해 동력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MC20, 그란 투리스모 트로페오, 그레칼레 트로페오 등에 탑재하고 있다.
한편, 마세라티는 스텔란티스의 '데어 포워드 2030' 전략에 따라 2025년까지 모든 제품에 순수 전동화 시스템을 추가할 예정이다. BEV에는 '번개'라는 의미의 '폴고레(Folgore)'란 명칭을 붙인다. 첫 BEV는 2022년 공개한 그란 투리스모 폴고레를 낙점지었다. 이후 2030년안에 내연기관 시대의 막을 내린다는 복안이다.